Friday, July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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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8, 2010

"한때는 말이야..."
이런 말은 정말 나이 먹어서, 별 볼일 없게 된 후에, 허풍을 잔뜩 섞은 다음에야 비로소 나오는 말인줄 알았다.

수요일 오후 3시. 바깥 구경은 4시 약속 전까진 하지도 못할 것 같다.
트위터랑 구글 리더로 뉴욕 타임즈와 허핑턴 포스트의 기사가 날아든다.
데이브는 얼마전 수술한 자신의 말이 회복되고 있다며 정말 기뻐하고 있다.
TJ와 전화와 이메일 몇 통을 주고 받은 끝에 오늘 점심 약속을 내일로 옮기고, 내일 약속을 모레로 옮겼다.

한국에 있을 때, 공부를 업으로 삼기 전에, 만나던 친구들의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가끔 본다.
무슨 전시를 하고, 공연을 하고, 런칭 파티에 가고, 함께 술을 마시고, 무언가를 계획하고, 열에 아홉은 지산에 간다.
즉, 나만 빼고 벨앤세바스찬을 다 본다는거지.

내일은 선배의 이사를 도와주러 간다.
정작 내 이사는 돈 주고 사람을 쓸 계획이지만.
언젠가부터 남의 화를 풀어주기만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그리고 언젠가부터 그것도 잘 못하고 있는 듯한 기분

Monday, July 26, 2010

선언적으로 말할 수 있다.

"(물질적인 것에 관해 말하자면) 나는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지고 있어서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테라스 아래를 내려다 보니 한 청년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거리를 지나간다.
저 '체크 반바지' 갖고 싶어.
아이팟을 만지작거리다가 2007년인가 2006년인가 그 즈음 이리카페에서 녹음한 아마츄어증폭기의 '마네킨' 라이브를 들었다.

나는 당신이 좋아요
당신은 무한히 밝아요

내가 은행을 털어도
당신은 용서해 줄 것 같아요

내 안에 혁명은 없어요
당신과 걷고만 싶네요

내가 무슨 말을 지껄여도
당신은 조용히 웃고 말겠죠

나는 당신이 좋아요
하지만 작업은 아니죠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당신의 진심을 알 수 없어요, 난

그리고 노래의 두 번째와 네 번째 소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나서,
한숨을 몇 번 내쉬었다.

한받 아저씨는 날 어떻게 기억하려나.

Sunday, July 25, 2010

요즘 읽은(는) 책들:
Delli Carpini의 What Americans know about politics and why it matters,
Jamieson과 Cappella의 Echo Chamber: Rush Limbaugh and the conservative media establishment,
Bennett과 Entman의 Mediated politics에서의 몇 개 챕터,
Salinger의 The catcher in the rye,
Wilde의 The picture of Dorian Gray.

Kindle DX를 사고나서 독서량이 크게 늘었다.
뭐 이것저것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한 것들이 더 많지만...
많은 책을 언제나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제한적인"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리고 가독성이 좋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 기계를 산 내 선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적어도 iPad와 비교해 볼때는 더욱!)

조만간 워드프레스로 옮기게 되면 책별로 (최소한 챕터별로) 간단한 감상을 적는 폴더를 만들어서 읽은 것들을 정리해 봐야지.

Kindle DX와 여름방학을 찬양하고 싶은 요즘.
그리고 스타벅스의 무료 리필 정책도 덤으로.
추가로 Ugly Original에서 주문 제작한 청녹색 토트백도.

Wednesday, July 21, 2010

I wandered for a few days (actually, nearly a month) looking for a housing, let me say a dwelling, and again, am wandering for several days to dealing with css, sql, xml, and the things of that kind.
I asked for expertise, inquired for the problem, however, they never gave a full solution to anything.
Maybe I am a bit too dumb to make the whole thing in my own and too ambitious to estimate my ability to do something novel.
Why am I say this?
Because I am tired to talk with one of my closest friend.
He keep asking me the question without answer, excessively repeatedly, with all means of mediated communication technology.
So, it feels better to talking to myself.

Saturday, July 17, 2010

내가 처음 가진 컴퓨터는 Apple ][+였고 맥도 90년대 중반 아이맥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해서 파워맥, 파워북, OS 8, 9, 10... 타이거, 레퍼드, 스노우 레퍼드까지 안 써본게 없을 정도로 애플을 좋아했지만...
요즘 한국에 갑자기 불어닥친 애플 열풍과 그 열광자들을 보면 참 바보들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 전반의 fragmentation과 polarization이 기술 수용과 그 문화적 파급에 있어서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는 듯한 느낌.
IBM X32에 깔린 Windows 7을 이용해서 이 글을 작성함.

Friday, July 16, 2010

Tim Walsh의 블로그를 볼 때마다 wordpress로 옮겨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도 기껏 열심히 해왔는데 옮기는게 좀 아까운 것 같아서 일단 참지만...
어디선가 블로그를 통째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본 것 같기도 하고.
마침내! 이사갈 집을 정했다.
빅토리아 양식의 굉장히 오래된 집의 2층 방 한 칸.
두 블럭만 걸어가면 호수가 있고, 머지 않은 곳에 예술가와 히피들, 젊은 학생들이 잘 가는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이전에 살던 곳에 비해 학교에서는 두 배 정도 멀지만, 그래봤자 자전거로 10분이면 가는 거리고 버스라인도 여러 개 지나가는 곳이라 살기 편할 것 같다!
룸메이트들은 바라던 것 (=대학원생, nerd, visiting scholar) 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뭐 좋은 사람들이 올거라고 낙천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문제는 너무 오래된 집이라 겨울에도 실내 기온이 화씨 60도를 조금 넘을까 말까 한다는 것과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다는 것인데...
너무 추우면 내년에 또 이사가면 되겠지.

손에 주어진 최대의 걱정거리를 덜어내니 마구 의욕이 샘솟는다.
공부에 집중도 잘 되고 앞으로의 전망도 장밋빛처럼 보일 뿐 아니라 기타도 평소보다 잘 쳐지고 맛있는 것들도 많이 땡기고 오래간만에 요리다운 요리도 해 먹었다.
이럴때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다면 꼭 껴안아주는 건데...
그녀도 오늘부터 방학이라고 한다.
적어도 우리 둘 모두에게 좋은 일이 하나씩 있으니 그걸로 된걸까.
이 카페에 더 있고 싶지만 그만 나가야겠다. 날씨가 참 좋다.

Thursday, July 15, 2010

사실 기분이라는 것이 꼭 뇌 속의 호르몬이 뭐가 나오고 안 나오고에 따라서 결정된다고는 하지만 그 이전에 무언가가, 의식적으로건 무의식적으로건, 일어나기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식스팩 PBR을 꺼내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을 정도로.
1. David Bazan이 여행 중에 우리 동네를 들렀는데 들른 김에 특별한 이벤트-널찍한 아파트를 빌려서 30명 정도 모아놓고 공연-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오늘이다. 오늘 저녁은 그 곳에서 보냈다.
2. 교수님에게 답장이 와서 내일 보기로 함.
3. David (Wise)에게 답장이 옴.


David Bazan's special living room show

Wednesday, July 14, 2010

막상 차를 사기로 하고나서 Fiat 500 아니면 오래된 Golf GLS 중에 하나로 결정하기로 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정신적 노력이 필요했지만 지금 이사가는 곳의 위치는 차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위치다. 커다란 슈퍼가 3분 거리. 학교는 자전거로 5분. 다운타운까지 걸어서 20분.
만일 차를 타고 꼭 어딘가로 가야한다면, 나는 꼭 어딘가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냥 사지 말까? 사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렌트카를 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나중에 Fiat 500 오토 미션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것 같고.
막상 이사를 하려고 보니 내가 가진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오늘 내가 쓰던 책상을 팔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책상을 내일 팔기로 오늘 약속을 정했다.
다음에는 네모반듯하고 커다란 책상을 같은 것으로 두 개 사고 싶다.
Ikea에서 그것을 판매한다.
Craigslist에서는 Ikea에서 판매하는 책상을 조금 더 저렴하게 (두 개에 80달러) 판매한다.
친구의 부인의 이름은 이유미이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박유미인데, 결혼을 하면서 미국식으로 성을 바꾼 것이다.
나는 근래에 알게 된 rumei님의 이름을 떠올리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내가 일방적으로 절교를 선언한 김유미의 소식을 지난 달 친구에게 듣게 되었다.
Fear Factory의 기타리스트처럼 변해버렸다고 하는 슬픈 소식이었다.
그리 많은 것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매일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것을 잡아두기 위해서는 실제 경험한 것보다 몇 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요즘 나는 모든 일에 급해서 결국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Trembling Blue Stars의 노래를 기타로 쳐 보았다.
그럴 듯하게 부르기 위해서는 어떤 조로 연주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