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을 만지작거리다가 2007년인가 2006년인가 그 즈음 이리카페에서 녹음한 아마츄어증폭기의 '마네킨' 라이브를 들었다.
나는 당신이 좋아요
당신은 무한히 밝아요
내가 은행을 털어도
당신은 용서해 줄 것 같아요
내 안에 혁명은 없어요
당신과 걷고만 싶네요
내가 무슨 말을 지껄여도
당신은 조용히 웃고 말겠죠
나는 당신이 좋아요
하지만 작업은 아니죠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당신의 진심을 알 수 없어요, 난
그리고 노래의 두 번째와 네 번째 소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나서,
한숨을 몇 번 내쉬었다.
한받 아저씨는 날 어떻게 기억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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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제가 간 두개의 공연에서 아마추어증폭기씨가 다 나왔어요. 잘 모르는데 왠지 두번보니 매우 반가운 느낌. 유머코드는 저랑 꽤 맞던데말이죠. 아무도 안 웃는데 혼자 너무 웃어버렸던 기억이. 난 세번째소절이 좋은거 같아요!
ReplyDelete참 재밌는 분이시죠. 멋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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