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 2010

리우의 배꼽 얘기를 하다가 엄마가 내 배꼽을 3년 전인가 버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왜?
왜 버렸을까?
내 기억이 맞다면 그건 짐 정리를 하다가 잃어버린 것이고 잃어버린 시기도 3년 전이 아니라 약 10년 전쯤이어야 하는데.
어쩌면 엄마는 엄마만의 소중한 기념품을 잃어버린 안타까움을 그런 식으로 잊기로 한걸지도 모르겠다.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간직한 배꼽을 이십몇년이 지난 후에 갑자기 버릴 이유는 좀처럼 생각해내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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