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점 없이 화창한 일요일 오전,
늦잠을 잤다.
침대에서 뒹굴다가 이상한 자세로 바닥으로 내려오는 그 순간, "젠장"
점심시간 무렵 찾아간 서브웨이에서 늘 먹는 닭가슴살 샌드위치에 페퍼잭 치즈를 넣고 살짝 구운 다음 양배추, 토마토, 피망, 시금치를 넣고 랜치 드레싱을 뿌린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그리고 커피도.
샌드위치를 받아들고 커피를 따르려는데 커피통이 비어 있다는 것을 발견. 종업원에게 얘기하니새로 커피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다시 한번 늦잠을 잔 것에 대해 후회.
기다리는건 나쁘지 않았다. 5분 정도 6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책가방에 싸들고 온 논문들을 꺼내서 읽는데 왠지 머리가 맑고 며칠동안 계속 고민하던 것들이 해결되는 느낌. 실제로 도서관에 와서 글을 쓰다 보니 그건 또 다른 문제였다 싶기도 하다. 뒤늦게 랩탑 어댑터를 집에 놓고 왔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기어들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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