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7, 2010

봄비가 며칠 동안 사정없이 내리고 있다.
내가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을 때만 유독 그런거 같다.
어제는 그냥 맞으며 걸어 다녔지만 (레인코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적시기 싫은 옷과 뉴욕에서 새로 산 퓨마 스웨이드를 신고 왔기 때문에 밖이 내다보이는 도서관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다.
조금 걱정했던 Dietram 수업에서의 토론을 꽤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니 기분이 좋다.
한 분야의 대가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는건 정말정말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
계속 모호했던 attribute agenda-setting과 framing의 구분이 보다 명확해진 느낌.
하지만 framing에서의 interpretive schema와 active / selective interpretation의 관계는 아직 모호하다.
between / within variable을 헛갈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건물 안에서 오랜만에 캐시디를 만났다. 그녀는 정말 nice human being인 것 같다. 특히 말을 빨리하는 사람 중에서.
생각해보니 하루종일 아몬드 스니커즈 한 개 밖에 먹지 않아서 microbiology 건물에 있는 카페에서 땅콩버터와 딸기젤리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샀다.
지갑을 놓고 온 것은 계산대 앞에 서고 나서야 알았고.
계산대 직원이 커피는 이왕 따랐으니 그냥 마시라고 했다. lucky.

2 comments:

  1. 새 블로그에 인사 남김. 나도 블로그 옮기고 싶군요. 하루만 지나면 여지없이 쪽팔려지는 포스팅들 다 버리고. (옮겨봤자 마찬가지겠지만) 요새 문자랑 멀어져서 읽지도 쓰지도 않고 블로그 버려놨었는데 그래도 링크 등록해줘서 고마워요. 곧 허접한 포스팅이라도 간간이 올릴 테니 가끔 놀러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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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즘 음악 작업은 잘 되십니까? 예전에 책가방 속에서 컴퓨터랑 연결해서 쓰는 무슨 신디사이저인가 모듈인가 뭐 그런거 꺼내서 보여줬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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